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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투자

원유(wti) 레버리지 ETN 지금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괴리율, 롤오버비용)

by prillen 2020. 4. 10.

원유(wti) 레버리지 ETN 지금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괴리율, 롤오버비용)

 

최근 원유 가격이 계속 2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원유에 투자하고 싶어하시는데요.

그 방법으로 할 수 있는게 ETF & ETN투자, 해외선물 투자입니다.

해외선물은 아무래도 그 위험도가 높고 주변에 들려오는 무서운 말들도 있어서 기존에 증권 MTS로 쉽게 거래할 수 있는 ETF & ETN을 많이 관심을 가져하고, 특히 레버리지가 있는 ETN을 많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실은 우리에게 ETN의 명칭이나 원리는 중요하지 않잖아요?

MTS나 HTS에 들어가서 종목상세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일단 체크할 것은 추적오차율인데요. 실제 원유 선물 가격의 1.3% 오차를 갖고 가격이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근데 제가 제목에 괴리율이 문제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괴리율이 59.12%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설명을 위해서 아래 이미지를 봐주세요.

주식의 가격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판단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원유 ETN과 같은 선물 자산 추종 상품은 실제 원유 선물가격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원유 가격이 23달러이면 1900원 이렇게 가격이 정해져있는데 지금은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매수자가 많으니까 매도 물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이 ETN을 운영하는 증권사(유동성 공급자, LP라고 합니다.)에서 매도 물량을 넣어줘서 가격을 아래로 내려가게 해야 하는데, 지금 증권사(LP)가 갖고 있는 물량이 전량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건 마음대로 증권사가 조정할 수 있는 수량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 가격이 실제가격보다 괴리율 59.12%만큼 높은 상태인겁니다.

만약 지금 ETN을 샀는데 괴리율이 조정되잖아요? 그럼 가격이 그대로라면 59.12%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거구요. 가격이 50%올르면 레버리지니까 100% 이익을 봐야 되는데, 59.12%를 빼나 40.88%만 이익을 보게되는겁니다. 반대로 떨어지면...?

 

난 장기로 갖고 있을 거니까 괜찮아 라고 하시는 분들은 롤오버 비용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증권사에서는 원유를 직접 살 수 없으니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ETN을 운영하는데요. ETN은 만기가 없다고 봐도 되지만, 선물은 매월 만기가 찾아옵니다. 그러면 만기 전에 보유하고 있는 선물을 팔고 다음달 만기를 갖고 있는 선물을 사는데, 이 가격차이 때문에 발생하는게 롤오버 비용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이 롤오버 비용은 그렇게 크지가 않은데요. 지금처럼 모두가 언젠가는 오르겠지 라고 생각할수록 가격차이가 큽니다.

오늘이 미국장 휴장일이라 움직임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원유 5월물과 6월물의 가격은 이미 25% 차이가 납니다. 물론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차이가 줄어들긴 합니다.

5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이는 45% 차이입니다.

 

반면 골드는 어떨까요? 6월물과 10월물간 가격차이는 1%도 안됩니다.

투자하는 대상과 상품에 대해 이해하시고 묻지마 투자는 피하는 것이 내 피같은 돈을 지키고 불릴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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