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대여계좌 조심하세요.

해외선물 거래, 대여계좌 조심하세요.

해외선물 하시는 분들은 대여계좌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보통 대여계좌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요.

1번, 코스피 선물옵션 거래 교육 이수가 어렵거나 귀찮아서

2번, 백만원 ~ 천만원 단위에 이르는 증거금이 부족해서

3번, 전문가 리딩을 할인해줘서

 

일단 대여계좌는 타인의 명의로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실명제법 위반(=불법)이라고 하네요.

조금 더 내용을 보면 1번과 2번의 사유로 증권사 계좌로 직접 거래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레버리지를 더 주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대신에 수수료를 받는 것이지요. 보통 해외선물의 증권사 협의수수료는 편도 거래에 $6 정도가 됩니다.(약 7,000원) 한 계약을 거래하면 진입과 청산 총 2번의 편도 거래(왕복)로 $12 정도가 되겠죠.

대여계좌 업체들은 보통 편도 $15, 왕복 $30 정도 받습니다. 수수료가 2배 이상입니다.

대여계좌 업체들은 빨간 네모칸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자체 HTS를 사용합니다.

주식만 해보셨던 분이라면, 수수료는 우습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제 실제 계좌를 가져왔습니다.

19년 9월 1달동안 증권사 수수료만 450만원인데요. 저 거래를 대여계좌로 했다면 1달에 천만원에 가까운 수수료가 생기는겁니다. 

 

아래는 한 대여계좌 업체의 공지사항입니다. 해외선물 1계약당 증거금 30만원에 로스컷 10만원.

실은 증거금이 부족해서 증권사 계좌를 못 쓰는 자금상황이라면 해외선물은 손을 떼는게 낫습니다. 이미 도박수준인거에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투자원금 편취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최소 증거금이 30만원이더라도 몇번 손절 할 것 감안하면 백만원 단위 금액을 입금해서 진행하는데, 특히 수익을 내고 출금하려고 하니 업체와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리스크가 큰 해외선물인데, 또 다른 리스크를 만드는 일은 피하셨으면 합니다.

 

※ 대여계좌 추천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