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주식투자

미국 배당주 보잉(Boeing, BA) 배당중단 선언, 현재 주가는?

by prillen 2020. 3. 28.

미국 배당주 보잉(Boeing, BA) 배당중단 선언, 현재 주가는?

(2020.03.28)

보잉 로고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보잉 주가(weekly)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종가 기준 보잉의 주가는 162.00달러. 2019년 3월 사상 최고가였던 446.01달러 대비 36% 수준(약 63% 하락)입니다. 그나마 전주 최저가인 89.00달러 대비 82% 상승한 상태입니다. 지금의 주가 수준은 2016년 말과 비슷하며 최저가인 89달러의 경우 2007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잉의 첫번째 악재는 737 Max 8 기체결함 이슈였습니다. 446달러 하던 주가가 370달러로 18% 하락했지요. 하지만 코로나19에서 파생된 이번 악재는 그 수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보잉 주가(daily)

코로나19로 항공운항이 급감하여 전방산업인 항공업의 줄도산 위기로 보잉의 주가도 폭락을 면치 못한 것. 미 연방교통안전국(TSA)이 3월 23일 전국 공항의 탑승구를 조사한 결과 탑승객이 1년 전 같은 날 240만명 대비 33만명으로 86%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S&P는 델타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2등급 강등하였으며, 피치는 보잉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등급 강등하였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 정부가 보잉이 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미 제조업생산에서 항공기와 관련 부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미국 수출비중에서 항공기 및 관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다. 보잉이 창출하는 일자리만 250만개, 지원하는 업체만 1만7000여개로 미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더러 각종 군용기 및 로켓 등을 생산하고 있어 미국의 국방력과도 직결된다." <아시아경제, 2020.03.23.>

특히 배당주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잉은 8년째 배당을 늘려온 기업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이 동일하더라도 배당율이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죠.

보잉 배당 중단 뉴스

문제의 3월 20일 발표 (cnbn.com)

하지만 보잉은 600억 달러(약 77조4000억원)에 달하는 구제 금융을 요청하면서 3월 20일 금요일 아래와 같이 코로나 19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1) 2020년까지 CEO와 이사회 의장의 급여 포기

2) 배당 중단

3) 자사주 매입 중단

아마 배당 축소까지는 예상했던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배당 중단은 조금 놀랍네요. 그래도 고점 대비 주가가 60% 가까이 폭락했는데, 과연 지금이 줍줍을 시작할 타이밍일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미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하고 있는 현 상황에는 아직 관망을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도 확산이 계속되는 모습이다보니, 지금은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